[선데이타임즈=김준용 기자]천안시티FC(이하 천안)가 서울이랜드FC에 4-3으로 승리했다.
천안은 21일(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다.
김륜도가 만들어낸 천안 선제 득점과 장성재, 모따의 연이은 활약으로 천안은 4경기 무승에서 벗어났고 승점 3점을 챙겼다. 4득점을 올리며 2023년 K리그 입성 후 정규리그 기준 팀 최다 득점도 기록했다.
이날 천안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제종현이 골키퍼 장갑을 꼈으며, 오윤석, 강영훈, 이웅희, 이재원이 포백을 구성했다. 허리는 장성재, 정석화, 신형민이 맡았으며, 파울리뇨, 김륜도, 문건호가 선봉에 섰다.
습도 68%의 무더운 날씨에 양 팀은 모두 완급 조절을 하며 득점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천안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 5분, 문건호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륜도가 문전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이는 상대 골키퍼의 몸을 스치며 골로 연결됐다. 상대 팀 자책골로 기록됐으나 김륜도의 강력한 슈팅이 만들어낸 천안 선제 득점이었다.
후반 12분, 상대가 득점을 올렸고 경기는 다시 1-1로 균형을 이뤘다.
천안은 이재원, 김륜도, 문건호를 박준강, 모따, 명준재로 교체해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명준재가 상대 골라인에서 볼을 지켜내 장성재에게 연결시켰고 장성재는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경기 스코어는 2-1. 2024시즌에 처음 천안 유니폼을 입은 장성재와 명준재가 천안 소속으로는 첫 공격포인트를 올려 의미를 더했다.
후반 28분, 천안은 상대 코너킥으로 만들어진 헤더를 막아냈으나 이를 이어받은 서울이랜드 변경준이 득점을 올리면서 2-2 동점이 됐다.
그러나 천안은 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0분, 박준강이 상대 수비진을 돌파하며 골대 앞으로 볼을 끌고 갔고 모따가 문전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8분, 3-2로 앞서는 중에 장성재가 한 번 더 원더골을 만들어냈다. 상대 골키퍼가 박스 앞에서 차낸 볼이 중원에 위치한 장성재의 발에 걸렸고 장성재는 곧장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크게 곡선을 그리며 비어 있던 서울이랜드 골대로 향해 골망을 흔들었다. 장성재의 프로 데뷔 첫 멀티골로 천안은 4-2로 앞서게 됐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 서울이랜드 박민서가 골을 넣어 4-3이 되었으나 이날 경기는 천안 승리로 종료됐다.
천안은 오는 28일(일) 오후 7시에 경남FC와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공격적인 전술과 수비 보완으로 연승을 노리는 천안이다. 원정경기에서 특히나 펄펄나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천안이 한 번 더 승리를 거둘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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