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 안산 원정에서 0-0 무승부

최윤혁 승인 2024.09.02 09:32 의견 0
붕대투혼으로 풀타임 출전한 백지웅 선수<사진=서울 이랜드>

[선데이타임즈=최윤혁 기자]서울 이랜드 FC가 31일(토)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29라운드에서 안산그리너스FC와 아쉬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2승 6무 9패 승점 42점으로 선두와 2게임 차 3위를 유지했다.

서울 이랜드는 K리그 최다 득점 팀답게 전반부터 안산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좋은 찬스를 맞았으나 문전에서 시도한 이동률의 슛이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아 나간 서울 이랜드는 26분 다시 한 번 완벽한 찬스를 잡았다. 이동률이 우측 빠른 돌파 후 중앙으로 절묘한 패스를 내줬으나 정재민의 슛이 위로 뜨고 말았다.

31분에는 백지웅이 최후방에서 길게 찬 볼이 한 번에 전방으로 넘어오며 1:1 찬스를 맞았으나 차승현이 슛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카즈키가 좌측에서 박민서가 정확히 올린 크로스를 뛰어들며 머리에 맞췄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재민, 이동률, 김영욱을 빼고 몬타뇨, 브루노 실바, 김신진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하며 2주만에 복귀전을 치른 김신진은 19분 좌측에서 브루노 실바의 크로스를 받아 위협적인 헤더슛을 날렸으나 살짝 뜨고 말았다.

33분에는 브루노 실바가 결정적인 1:1 찬스를 맞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울 이랜드는 37분 몬타뇨 대신 변경준을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결국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사진=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은 “득점이 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한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고 미스가 많았지만 어쨌든 원정에서 지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여름 서울 이랜드로 합류한 신인 백지웅은 프로 데뷔 3경기 만에 센터백으로 풀타임 출전하며 오스마르의 공백을 메웠다. 전반, 상대와 헤딩 경합 과정에서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붕대 투혼을 발휘하며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김도균 감독은 백지웅의 플레이에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게 경기를 잘 운영했다. 높이와 패스 모두 좋았다. 후반에 체력적으로 좀 떨어지는 면이 있었지만 앞으로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칭찬했다.

백지웅은 “이기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형들이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실점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부상 상황에서는 아프긴 했는데 피가 나는지는 몰랐다. 붕대 감고 그냥 열심히 뛰었다. 휴식기에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는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이랜드는 2주간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9월 14일(토) 오후 4시 30분, 충북청주 원정에서 다시 승점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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