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의원, 고리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율 90.8% 곧 포화상태
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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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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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즈=김혜정 기자]고리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시설의 저장률이 90.8%로 포화 직전 상태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국회 예결위원회)이 11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리원전의 경우 고리 1호기가 100% 저장율을 기록한 가운데, 저장용량 8,038다발 중 현 저장량이 90.8%인 7,297다발로 오는 2028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광에 위치한 한빛원전과 울진 한울원전도 6~7년 이후에는 곧 포화상태에 이른다는 전망도 내놨다. 한빛원전의 경우 오는 2030년이면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저장용량 9,017다발로 현 저장량은 81.5%인 7,350다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울원전의 경우에도 한울 1호기가 97.2%, 2호기 95.1%, 6호기 93.8%의 저장율을 기록하면서, 저장용량 8,669다발 중 현 저장량이 80.5%인 7,350다발로 오는 2031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수 의원은 “지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신념과 정책으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우리 원전산업을 거의 고사 직전까지 몰아 원전 생태계가 거의 무너지다시피 했다”며, “이후 국내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이 곧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고준위 방폐장 확보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부지가 확보되더라도 저장 및 처분시설을 건설하는데 십수년 이상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3 회계연도 결산심사 경제 분야‘ 질의에서도 “EU가 2022년부터 녹색분류체계에 원전을 포함했지만 그 전제조건으로 고준위 방폐장 확보를 지금 내걸고 있고, 이 요건을 충족 못하면 앞서 체코 원전 수출이 지장을 받을 수 있다”며, “관련 법안이 통과되고 아무런 차질없이 진행이 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37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그것도 이미 늦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이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원전 생태계가 지금 상당히 많이 회복이 돼 있다”면서도, 고준위 방폐장 설치에 대해서는 “지금 빨리 서둘러야 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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