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하며, 헌화하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4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대한민국 더욱 위대하게 발전시키겠습니다.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김문수’라고 적고, 3차에 걸친 당내 경선을 뚫고 최종 대선 후보로 당선된 이후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한 김 후보는 참전유공자 및 청년 당원 70여 명과 악수하면서 공식 행보의 막을 올렸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한 현역 의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후보와 경선 과정에서 겨룬 나경원, 안철수 의원 등도 현장을 찾았다. 4강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결선에서 다툰 한동훈 후보는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 후 방명록 작성하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방명록에 서명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는 4일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대해 “히틀러보다 더하고 김정은도 이러는 일은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의회를 다 장악해서 대통령도 계속 탄핵하고 줄 탄핵을 31번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또 대법원장까지 탄핵한다는 건 뭐 하는 건가”라며, “국민 여러분 이런 것을 용서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민주적이고 위대한 나라를 히틀러, 김정은, 스탈린, 시진핑의 나라보다 더 못한 나라로 끌고 가려고 한다”며,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날 자신에 대해 ‘헌정 질서 회복과 완전히 반대로 간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사람이 제게 그런 말 하는 건 한마디로 적반하장, 후안무치”라며, “저는 이 나라 헌법이 무엇인지, 헌법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길인지 그 삶을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해 온 사람”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