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영감, 황재종 시인 시화집 ‘개뿔’ 펴내

이다영 승인 2015.11.27 19:2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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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즈=이다영기자) 해드림 출판사가 황재종 시인 시화집 개뿔을 펴냈다.

시인의 시집 개뿔은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참여적 색채가 배어 있으나 시 자체도 서정적이거니와 짝을 이룬 그림이 읽는 감동에다 보는 감동을 더해주는 시화집이다.

가히 시화집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데, 디카시처럼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어 시를 쓴 것이 아니라 시를 짓고 시를 북독아주는 그림을 그렸으나 워낙 뛰어난 화가의 붓끝이다 보니 손색없이 어울리는 시화가 되었다.

글과 그림은 그 뿌리가 같다는 것이 시인의 생각이다, 살면서 억새처럼 생장하는 일상의 상념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다듬어서 만획을 머금은 일획이라, 생명을 돌돌 감은 알집으로 매조지고 싶었다는 것이다. 이번 [개뿔]이 두 번째의 시화집이나, 펼치니 부끄럽고 덮자니 아까워 계륵(鷄肋)이라 겸손해 한다.

황재종의 시화집으로 꼴값’, ‘개뿔이 있으며, ‘누드 에세이’, ‘초상화 에세이’, ‘누드크로키’, ‘미술해부학등의 미술 기법서를 저술하고 있다.

2000년에 인물화아카데미그림패를 설립하여 누드크로키와 미술해부학 등 인물화를 중심으로 하는 미술교육을 하고 있으며, 향후 독립미술대학 설립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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