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보컵협회, 구리시에서 ‘제3회 한국창의코팅대회’ 개최

윤석문 승인 2019.08.17 14:49 | 최종 수정 2019.08.20 11:50 의견 0
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구리시립체육관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로봇에 대한 상상력과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꿈의 미션 실행을 통해 미래의 유능한 과학 인력을 키워나가기 위한 ‘제3회 한국창의코팅대회’가 오늘(17일) 경기도 구리시립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한국로보컵협회(회장 한상용)와 로봇신문이 주최·주관하였으며, 구리시, 구리시의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로봇산업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8개 종목에 약450명의 선수가 참여하여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이번 대회는 크게 축구, 레스큐(로봇을 이용한 구조 활동), 그랑프리(주로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분야로 로봇이 빠른 속도로 정확하게 정해진 구간을 통과) 분야에서 8개 종목으로 분류하여 개최되었으며, 종목별 1위 팀에게는 중국 로보컵우주대회(11월), 로보컵아시아퍼시픽 러시아 오픈 참가권이 부여된다.

한국로보컵협회 한상용 회장

대회를 주관한 한상용 회장은 “대회를 개최하면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잠재력에 우리나라의 로봇산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특히 저학년이 관심을 가지고 로봇을 설계 하고 조립하여 대회에서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 이 대회가 가지는 의미를 느낄 수 있어 상당히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회를 유치하고 많은 학생들이 대회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미래는 이렇게 큰 관심으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청소년들에게 달려 있다”며, “오늘은 이렇게 대회에 참가하여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지만 미래엔 우리나라 로봇산업을 이끌어갈 역군들이기에 국가적 차원에서 이들의 역량을 키워 세계적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큰 관심으로 지켜보고 확장을 위한 노력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속내를 밝혔다.  

가온고 이현정 학생

이번 대회에서 Light Weight 종목에 Lucky One 팀으로 참석한 가온고(안성) 1학년 이현정 학생은 “어려서부터 로봇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센터에 다녔는데, 이런 대회가 열리면 항상 참여하고 있다”며, “대회에 나가면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대회를 준비하고 참가하는 과정에 나의 실력도 상당히 향상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나에게 이런 대회가 주는 의미는 상당히 좋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학생과 함께 참가한 'Lucky One' 팀 동료

그리고 “이번 대회에는 중학생 2명, 고등학생 2명이 한 팀이 되어 출전하게 되었다. 현재 한 명은 다른 종목 참가로 이 자리에 없지만 중학생과 함께 팀을 꾸리게 된 이유는 중학생이 이런 대회를 준비하고 대회를 경험하면서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여 후배에게 물려주고 이런 전통이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실행하게 되었다”며, “사실 1·2회 대회에도 참가를 했었는데, 지난 대회에는 이 종목이 아닌 레고 마인드 스톰을 활용한 축구대회인 GenⅡ 종목에 참가하여 2위를 차지했다. 때문에 이번에는 꼭 좋은 성적으로 1위를 하고 싶다. 그리고 꿈은 유능한 로봇공학자인데, 반드시 꿈을 실현하여 우리나라 로봇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며 자신의 미래 꿈과 포부를 밝혔다.

신중초등학교 주세린 학생

“엄마의 추천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밝힌 신중초등학교(서울) 4학년 주세린 학생은 “9살 때 로봇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의 F1대회를 축소시킨 것으로 우리가 직접 자동차를 움직이며 코딩하는 Grand Prix 종목에 출전하였다”며, “그동안 우리 팀원들과 함께 준비도 많이 했고, 로봇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나의 꿈은 유능한 웹툰 작가”라며 웃었다.

'F1레드불스' 팀의 주세린, 최권현, 이현진

이어 “로봇과 관련된 대회는 이번이 4번째인데, 이 대회는 처음으로 출전하게 되었다”며, “우리 팀명은 ‘F1레드불’이다. 학교는 다르지만 팀원을 '브릭앤멘사영재학원(레고에듀케이션방배LC)'에서 만났는데, 모두 자신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 구암초(서울) 4학년인 최권현 친구와 남성초(서울) 3학년 이현진 동생이 함께 팀원이 되어 열심히 준비했기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참가 선수에게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하성용 심사위원

“이번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다”는 하성용 심사위원은 “1회 대회부터 3회 대회까지 계속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 대회는 역량을 가진 한 선수가 매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막고 다양한 종목의 경험을 통해 유능한 미래 실력자로 성장시키기 위해 2회 이상 동일 종목으로 참가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 자신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대회를 지켜보며 학생들의 성장 또한 직접 느끼게 된다. 학생들에게 연구일지를 기록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학생들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했다.

또한 “참가 종목이 바뀌고 있지만 학생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로봇에 대한 인식의 전환은 물론 종목별 경험 그리고 준비과정을 통해 이해하고 터득한 지식은 자신이 성장하고 나아가는 과정에서 판단과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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