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산업계·학계 종사자 및 대학(원)생 10명 중 9명, '우주항공청' 설립 요구
윤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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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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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회장 강구영, 이하 항공우주협회)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회장 손재일, 이하 우주기술협회)는 국내 우주항공분야 산업계‧학계 종사자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우주항공청 설립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주항공 종사자 및 학생의 93.8%가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성에 동의하는 것으로 집계되어 종사자 및 학생들이 우주항공청 설립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주항공청 설립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체 응답자 중 67.5%가 ‘우주항공 관련 정책추진의 신속성 및 일관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효율적 사업 수행을 위한 재정확보 안전성’과 ‘업무추진을 위한 전문성 확보’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가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해 최우선되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는 우주항공청 설치(43.3%)를 1순위로 뽑았으며, 우주항공 분야 예산증대(37.6%)는 2순위로 조사되었다.
양 협회는 금번 설문조사가 10명 중 9명이 넘는 우주항공 산업계 종사자와 학생들이 우주항공청 설립을 지지하고 있으며, 아울러 80% 이상의 대다수가 신속하고 일관된 우주항공 정책추진과 예산증대 등 정부투자의 확대를 강력히 주문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우주협회 김민석 부회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말해주듯이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더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꿈과 희망인 우주항공산업이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제고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하여 체계적으로 산업육성을 총괄할 수 있는 우주항공청이 조속히 설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우주항공 분야를 총괄하는 전담기구의 부재로 각 부처가 기능을 분담하여 업무를 수행 중이며, 당초 연내 우주항공청이 개청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계속하여 지연되고 있다.
이에, 우주항공 산업계를 대표하는 양 협회는 지난 11월 1일 국내 산업계가 우주항공청 설립 지연으로 입을 타격을 인지하고, 산업계의 안타까움과 우려의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 공동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및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가 ’23. 11. 30(목) ∼ 12. 7(목)까지 우주항공분야 산업계, 학계 종사자 및 대학(원)생 655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진흥 차원에서의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성과 우주항공산업 생태계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조사를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76%P이며,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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