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울 3,4호기 공사 관련 삼성물산 불공정 거래 불거져

윤석문 승인 2023.10.18 17:26 의견 0
21대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국회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국회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 새울 3,4호기 공사에 참여한 중소협력사(하도급업체)들이 도산 위기에 처했다며, 삼성물산이 불공정거래를 했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하도급업체들이 추가 설계 변경 등에 따른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골자로 공사과정에서 내진 1등급 설계에서 늘어난 인건비 등에 대해 협력업체는 “설계변경에 대한 계약을 해주지 않아 삼성물산이 불공정거래를 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협력업체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지급된 물량만 계약하고 실제 시공은 현장에서 상세도면으로 시공하게 되면 공사비가 약 3배 이상 나오는데, 3년 동안 설계변경을 하지 않았다가 2023년 설계변경을 했는데 물량이 늘어난 것에서만 계약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내진 1등급 적용으로 시공여건과 시공방법에서 인건비가 3~4배 많이 들어가지만, 물량계약만 해준 그 상태로 공사가 진행되어왔다”며, “이런 경우 변경을 해주어야 하지만 계약을 해주지 않았다. 협력업체 적자를 알면서도 계속 일을 시킨 것이다. 이것들이 불공정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삼성물산 측은 “저희 시공사 공동수급체(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한화건설)는 관련법과 계약을 준수하여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며, “일부 하도사와 계약을 해지한 일은 있으나 상당수는 하도사 측의 요청에 의해 해지를 진행하고 양사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정산이 마무리 됐으며, 분쟁 건은 그 중 소수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도사들은 입찰 및 수행기간동안 충분히 도면을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있으며, 현장내 공사를 수행하는 모든 하도사들은 이러한 도면 검토를 통해 필요시마다 설계변경 신청을 문제없이 진행하고 있다”라고 입장문을 통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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