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녹색당, “‘녹색정의당’으로 새로운 정치 보여드리겠다”···합당 선언

윤석문 승인 2024.01.26 10:36 의견 0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찬휘 녹색당 대표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정의당과 녹색당이 합당을 통해 ‘녹색정의당’을 탄생시켰다.

정의당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과 녹색당 김찬휘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오랜 대화와 숙의를 지속해온 녹색당과 정의당의 선거연합 정당이 어제 두 당의 당원총투표를 각각 통과하면서 이제 2월 3일에 창당 출범대회만 앞두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 정의당은 당대회를 통해서, 그리고 녹색당은 지난 23일 당원 총투표를 통해서 선거연합 정당 추진을 승인했다”라며, “어제까지 진행된 정의당 당원 총투표를 통해서 선거연합정당의 당명을 ‘녹색정의당’으로 하기로 결정이 되었다”고 밝히며, ‘녹색정의당’ 탄생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정당으로 새로운 정치체제와 사회 변화를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며, “이제 녹색당과 손잡고 더 단단하게 나아가겠다. 심화되는 기후위기와 불평등, 지역소멸과 기득권 양당정치에 맞서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찬휘 녹색당 대표는 “거대 양당은 세상을 향한 따뜻한 비전과 보통 사람을 위한 정의로운 정책은 한결같이 부족한 상태에서 상대 정당을 헐뜯고 비하하며, 상대 정당의 비리와 무능에 근거하여 자기 정당의 존재 이유를 찾는 정치를 오랫동안 해왔다”며, “이러한 거대 양당의 혐오 정치야말로 양당을 따르는 팬덤의 혐오 정서를 양산해 온 주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색당과 정의당이 함께 구성할 녹색정의당은 상대방의 존재를 지우는 부정의 정치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그려가는 가치 중심의 긍정의 정치를 하겠다”라며, “권력과 부가 없는 사람을 멸시하고 여성을 혐오하고 장애인을 배제하며 뭇생명들을 죽이고 인종차별을 일삼는 혐오와 차별의 정치를 배격하고, 기존의 제도 정치 내에서 들리지 않는 생명의 목소리, 보통 사람의 목소리,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가치 중심의 정치를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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