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사천시장, “‘우주항공청’ 설립에 모든 역량 집중”

윤석문 승인 2023.03.28 15:59 | 최종 수정 2023.03.28 16:22 의견 0
시상식에서 축하 소감을 밝히고 있는 박동식 시장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2023 대한민국 파워리더대상 지방행정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동식 경상남도 사천시장을 만나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에 따른 준비상황, 민선8기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계획을 들어보았다.

▶박동식 시장님 파워리더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요즘 정국을 달구는 화두로 우주항공청 경남 사천 설립이 있는데 시장님이나 사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준비상황이 있다면...

▷먼저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더 잘 하라는 채찍으로 알겠습니다. 우주항공청 설립은 우주항공분야에 종사하시는 분의 오랜 숙원이자, 한국형 나사를 꿈꾸는 국민들의 염원이 담긴 중요한 사안입니다. 이러한 기대를 받고 있는 우주항공청의 경남 사천 설립을 확정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주항공청의 사천 설립은 윤석렬 대통령께서 전 국민 앞에서 약속한 대선 공약사항이자 박완수 도지사님의 핵심 공약사항 중에 하나입니다. 저도 우주항공청의 사천 유치를 위해 지역과 정파를 떠나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찾아 뵙고 설명도 드리고, 설득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전 시민들과 경남도민들께서도 2021년 기준 우주항공분야 생산액의 68.6%를 차지하는 경남에 설치되어야 하며, 경남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위치한 사천에 설치해야 한다고 뜻을 모아주셨습니다.

박동식 시장에게 대상을 수여한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우주항공청의 설립으로 우주항공분야에서의 체계적인 연구와 일관된 정책 추진, 컨트롤 타워기능 등으로 관련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일각에서는 정주여건이 좋지 못한 지방에 설립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시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신도시급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유치‧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먼저 특별법에 따른 우주항공청의 조기 설립을 위해 임시청사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다수 마련하고, 청사 후보지도 선정하여 입지여건 등을 분석하여 과기부에 제시한 바 있습니다.

곧 시의회에 제출될 「사천시 공공기관 등의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에는 신규 설립되는 기관에 대한 지원사항과 이전기관의 이주직원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사천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우주항공청의 조기 설립의 염원을 담은 전 시민 서명운동이 지난 2월부터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간절함을 대전지역을 포함한 충청권의 정치인들도 알아주시고, 우주항공청의 조기 설립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시의 우주항공분야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드리자면 국내 유일의 체계종합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MRO 사업자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를 비롯한 50여 개의 우주항공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인 KF-21 보라매도 사천공항을 중심으로 초도비행에 이어 시험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우리 국민들의 가슴을 뛰게 했던 누리호도 우리 시에 있는 KAI 공장에서 체계총조립을 완료하였으며, 차세대 중형위성과 다목적 실용위성 제작 등 인공위성 제작에서도 우리나라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 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동식 시장

▶2022년 7월 취임하시고 그동안의 추진성과가 있다면 간단하게 소개해 달라.

▷지난해 7월 사천시장으로 취임하여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그늘진 사천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생활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먼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피폐해진 가계 안정과 소상공인을 위해 전 시민에게 1인당 3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였으며, 지급 총액의 99.6%인 323억 원이 사용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지난 1월에 100억 원의 사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하였으며, 3월 14일 현재 61%가 판매되어 추가 발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겨울은 기상관측 이래 손에 꼽히는 한파와 함께 에너지 수급문제로 폭등한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 6,500세대에 세대당 10만 원 씩 긴급 난방비를 지원하였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사천비행장에서 개최된 사천에어쇼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하여 역대 최다인 40만 명의 방문객을 동원하여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3년 만에 열린 에어쇼의 성공적인 개최와 흥행을 위해 공동주최인 공군본부와 경상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수시로 방문하여 KF-21 보라매 실물을 최초로 일반에 공개하고, F-35 라이트닝, 글로벌호크도 에어쇼 개최 이래 최초 공개하였으며, 새로운 콘텐츠 발굴과 방문객 편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리고 우주항공청의 사천시 설립 확정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제조혁신센터 유치로 우주항공산업에서 퀀텀점프(대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천 여 명의 공무원들과 합심하여 주요 현안사업을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한 결과, 2022년 주요평가에서 전년 대비 90.9%가 증가한 21건의 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책임행정을 실현하였습니다.

▶시장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지난 8개월 남짓한 기간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민선8기 사천시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앞으로의 사천시 발전을 위한 시장님의 구상을 듣고 싶습니다.

▷먼저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중심도시로 입지를 강화하겠습니다.

2023년은 사천시 역사상 가장 거대한 도약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 기회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주항공청의 사천 설립인데 지난 3월 2일 입법예고된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의결되어 우주항공청의 연내 개청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아울러 우주항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경남항공 국가산업단지와 용당MRO일반산업단지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우주항공산업의 앵커기업을 유치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우주항공과 함께 해양관광분야를 중점 육성하여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삼천포 앞바다의 5개 섬(저도~마도~두웅도~신도~늑도)을 연결하는 ‘삼천포 무지갯빛 생태탐방로 조성사업’과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을 연계한 초양도 대관람차를 설치하는 등 킬러콘텐츠를 개발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실안관광지구에 리조트형 호텔을, 그리고 남일대리조트 부지에 관광호텔을 건립하여 체류형 관광을 완성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도로, 교통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정주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출·퇴근시간과 주말에 극심한 정체를 겪는 국도3호선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사남~정동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설과 항공산업 물류이동과 지역균형개발을 위하여 항공산업대교를 건설하고,

화력발전소 우회도로 착공으로 화력발전소 대형 화물차를 우회하도록 하여 시민들의 이동권과 안전을 강화해 나가고, 선인공공주택지구를 조기에 완성하여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주거의 질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사천시 KAI를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사진=사천시>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경남 이외의 다른 지자체에 사시는 국민들 중에서는 사천시를 잘 모르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주항공분야에서는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인만큼 우리 시의 역량을 믿어주시고, 우주항공청의 경남 사천 설립을 적극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남 사천시는 국민들의 성원을, 우주항공 Global7 진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 소망하시는 일이 모두 이루어지시고,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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