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의원, “22대 국회 기후특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윤석문 승인 2024.09.27 10:58 의견 0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원내정당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이하 ‘기후특위’) 설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5개월 전, 우리는 이 자리에서 국회 기후특위 설치를 촉구했으나 기후위기 특위는 아직도 구성되지 않고 있다”며, “오늘 같은 자리에서 국회가 국민께 약속한 기후위기 대응의 첫 걸음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자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22대 국회 모든 원내정당 당선자들이 가장 먼저 한목소리로 요구한 것이 기후특위였다고 밝힌 이 의원은 “지난 5개월간 국회는 무엇을 했는가”라고 반문하며,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은 말로만 되풀이될 뿐, 실질적인 진전은 지지부진하다”라고 설명했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원내정당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

그러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추석 당일에 폭염 특보가 발령되더니, 불과 며칠 만에 물폭탄 수준의 폭우가 내려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 출발선 앞에 서서 ‘달려야 한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이 의원은 “이대로 가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는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발표된 ‘2023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은 6억 2,420만 톤으로 2018년 대비 약 14% 감축에 그쳤다. 40% 목표의 절반도 오지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입법권과 예결산심의권을 가진 국회의 책임이라고 강조한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국회 기후특위 상설화’를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고, 이미 여섯 건의 관련 결의안과 법안이 발의되어 있다며 “기후특위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야의 이견이 전혀 없다”며, “국회의장의 기후특위 설치 제안에도 교섭단체 원내대표 모두가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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